일요일 아침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다. 평소, 어승생 제2수원지 입구로 들어가서 어승생수원지에 차를 세우는데.. 이 날은 단풍이 절정이라서 멋진 천아계곡을 찾는 사람이 많을것으로 예상하여, 좀 어렵더라도 바리메오름을지나 노로오름 가는 길가로 방향을 잡았다. 도착하자마자 조용한 단풍이 반긴다. 온 산이 붉게 물들어 가는 곳마다 눈길을 사로잡는다. 어느새 쌀쌀해진 기운에 몸은 움츠러들고, 4시간이 넘는 걸음.. 그리고, 아직은 부족한 단풍에 조금은 아쉬운 오름 산행이었으나,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여 더 의미있는 하루가 되었다.